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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서 펼치는 '청년인문학' 축제
문체부 "1인 가구 청년들의 생활 속 인문 공동체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청년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찾아가 청년층 눈높이에 맞는 인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청년 인문학'이 10~11월 고양 삼송, 의정부 민락 2, 파주 운정, 서울 오류 등 LH 행복주택 4개 단지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도서관협회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이다.



의정부 민락 2단지에서는 오는 6일 '집 앞의 인문학'을 주제로 입주 청년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 인문 공연을 펼친다. 이어 단지 내 인문 모임을 결성해 입주민 주도로 북 콘서트, 나눔장터, 영화제, 음악공연 등 인문공감 축제를 준비하고, 도서 수납형 의자도 함께 만들어 도서관에 비치할 예정이다.
파주 운정단지에선 오는 10일부터 '청년 인생 가게'를 주제로 음악과 책, 예술을 연계한 인문 공연과 함께 참여한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책을 소개하고 소감을 공유하는 소모임을 연다. 커피 장인과 인문학을 주제로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도 직접 만들어본다.
고양 삼송 단지에선 오는 18일(목)부터 '이웃과 사이, 재미와 의미를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명사가 추천한 도서와 영상을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고민한다.
패션모델, 요가 강사, 보디빌더 등에게 자기를 관리하는 지혜를 배우고, 스윙댄스 등 취미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 오류 단지에선 4일 '쉬어가는 저녁'을 주제로 이병률 시인이 지친 일상에 쉼과 치유를 주는 시를 통해 청년들과 고민을 함께 나눈다. 이후 입주 청년들이 스스로 정한 주제에 따른 인문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성과를 살펴보고 운영 대상을 전국 청년 공동임대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1인 가구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인문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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