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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국가대항전 나온 미셸 위 "한국 대회라 더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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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국가대항전 나온 미셸 위 "한국 대회라 더 기대돼요"
우승 후보 미국 "많은 갤러리에 한국 선수들이 더 부담될 수도"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재미교포 골프 선수 미셸 위(29)가 한국 팬들과 만남에 설레는 마음을 털어놨다.
미셸 위는 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손목 부상이 있었지만 충분한 휴식과 치료를 통해 지금은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8개 나라가 출전해 벌이는 국가대항전으로 올해 대회는 4일부터 나흘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팀별로 4명씩 선수로 구성됐으며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상위 5개국이 최종일인 7일 싱글매치 플레이 경기로 우승팀을 정한다.
렉시 톰프슨, 제시카 코르다, 크리스티 커와 함께 미국 대표로 출전, 2016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게 될 미셸 위는 "친한 선수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나와 영광"이라며 "부상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쉬면서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미셸 위는 올해 브리티시오픈 대회 도중 기권했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연습 라운드 때 드라이브샷의 탄도가 다소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에는 "손목이 덜 아픈 스윙을 찾다 보니 필요 때문에 다소 스윙을 교정했지만 감이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미국은 한국과 다른 조라 조별리그에서는 맞대결할 일이 없지만 대진에 따라서는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한국 선수와 승리를 놓고 다투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미셸 위는 "저는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미국인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라며 "한국 선수들과도 다 친하기 때문에 한국 선수와 대결하게 되면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출전하고 싶었다"며 "한국 팬들과 만나서 좋고, 가족과 지인들이 많이 올 것이라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2014년 1회 대회에서 스페인이 우승했고 2016년 대회에서는 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두 대회는 모두 미국에서 열렸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홈팀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바로 미국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미국 선수들은 한국을 응원하는 갤러리들에 대해 "오히려 부담은 한국 선수들이 더 크게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는 "3만 명이 넘는 갤러리가 와서 한국 선수들을 주로 응원하겠지만 한국이 기대가 큰 만큼 압박도 더 많이 받을 것"이라며 "우리도 나라의 명예를 걸고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런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르다 역시 "한국 대회는 갤러리 규모가 엄청나다고 들었다"며 "작년 솔하임컵에 나가지 못해 힘들었는데 올해는 국가대항전에 나오게 돼 더 자긍심을 갖고 경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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