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외연도 항로 여객선 준공영제 선정…하루 2회 운영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시는 대천∼외연도 항로가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보조항로로 선정됨에 따라 이달부터 하루 2회 운항한다고 2일 밝혔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적자 누적으로 인한 단절 우려 항로 또는 일일생활권(하루 2왕복 운항) 미구축 항로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일일생활권 미구축 항로의 경우 추가 운항 시 선사 운항 결손액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50%씩 분담 지원한다.
대천∼외연도 항로는 호도, 녹도, 외연도에 기항하며 보령지역 전체 섬 인구의 26%와 관광객이 주 고객이다.
㈜신한해운에서 운영하며, 주 운항 여객선은 140t 규모로 1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웨스트프론티어호다.
대천∼외연도 항로에 준공영제가 도입됨에 따라 비수기(10월∼다음 해 5월)에도 매일 2회씩 운항할 수 있어 일일생활권을 구축하게 된다.
앞으로 해양수산부, 충남도, 보령시가 적자 예상 비용인 2억4천800만원의 50%, 15%, 35%씩의 운항 결손액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또 2년 연속 적자 구간으로 분류돼 적자가 해소될 때까지 매년 적자 예상 비용의 70%인 2억5천600만원을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된다.
정원춘 보령시 부시장은 "보령은 15개 유인도서를 포함해 모두 70개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서해안의 다도해라 불릴 만큼 도서자원이 우수하지만 외연도 등 원거리 도서의 경우 하루 1회 운항으로 주민 불편이 컸다"며 "준공영제 시행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도서를 방문해 해양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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