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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회장에게 듣는 삼성의 '초격차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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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회장에게 듣는 삼성의 '초격차 경영'
13일 책 출간 기념 '독자와의 저녁식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로 올라선 삼성전자의 수장으로부터 직접 성공 경영의 비결을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2일 출판사 쌤앤파커스에 따르면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오는 13일 저서인 '초격차'(쌤앤파커스 펴냄) 출간을 기념해 '독자와의 저녁식사' 행사를 갖는다.
저녁식사 초대 대상은 인터넷서점(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인터파크 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오는 3일까지 신청을 받아 선정하는 7명.
참석자들은 3시간 동안 권 회장과 함께하며 책에 소개된 초격차 경영의 실체를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권 회장은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일군 일등공신이다.
1985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오늘날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을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8년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사업 총괄 사장을 거쳐 201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 사업부문장에 올랐다. 그의 진두지휘 하에 삼성전자는 24년간 부동의 1위였던 미국 인텔을 제치고 2017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권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인한 '총수 공백' 상황에서 사실상 총수 대행 역할을 맡아오다 지난해 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삼성의 연구개발(R&D) 중심기지인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을 맡았다.
지난달 출간된 '초격차'에는 권 회장이 삼성에 몸담은 후 33년 동안 반도체 산업 현장과 경영 일선에서 한 경험이 담겼다.
책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대변하는 초격차 경영을 리더, 조직, 전략, 인재라는 4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



특히 오로지 혁신을 위한 실전적 용인술이 인상적이다.
"혁신으로 방향을 정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사람을 교체시켜야 합니다. 좀 심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이 현실입니다. 기존의 인력을 교육해서 혁신의 방향으로 내부 분위기를 전환시킨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그리고 만약 사람을 교체해야 할 경우 이 점을 꼭 기억해 두기를 바랍니다. 혁신을 위해서 인적 자원의 물갈이가 불가피할 경우, 예상과 기대를 초월하는 특별한 보상을 해주어 기존 사람들이 불평 없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혁신의 과정이라 받아들여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이미 타성에 젖어 있는 사람을 그대로 존치시킨 채 혁신에 성공한 예는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권 회장은 삼성의 초격차 경영이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것', '승자 독식'과 같은 잘못된 해석을 낳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초격차는 단순히 시장 파워나 상대적 순위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기술적 우위와 끊임없는 혁신, 그리고 그에 걸맞게 구성원들의 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술은 물론 조직, 시스템, 공정, 인재 배치,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格·level)'을 높이는 것이다."
김상근 정리. 336쪽. 1만8천원.
행사문의 prkim@smpk.kr / ☎ 031-960-4841.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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