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배제 흐름' 지속…야전군사령관 3명 중 2명이 3사출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부는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 '비육사'로 현 8군단장인 황인권(3사20기·55) 중장을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황 내정자는 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면 공식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로 육군 야전군사령관 3명 중 2명이 '비육사'인 3사 출신이다. 박종진 제1야전군사령관도 3사17기이다. 김운용 제3야전군사령관은 육사 40기이다. 박한기(학군21기) 합참의장 후보자까지 합하면 최근 대장급 인사에서 비육사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군 안팎에서는 육사 출신 배제 흐름이 계속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황 내정자가 활발한 의사소통과 인화단결을 통해 조직을 관리하는 등 역량과 인품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면서 "야전부대와 작전·교육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경험해 다양한 작전요소와 민간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제2작전사령관으로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황 내정자는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부하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합리적으로 조직을 관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후배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화합'을 조직관리의 으뜸 덕목으로 삼는다. 소통 능력과 친화력이 우수해 야전군사령부 가운데 작전 범위가 가장 넓고 지방자치단체와 통합방위 업무가 중시되는 제2작전사령부를 지휘할 적임자로 꼽힌다.
8군단장 재임 시에는 '인·사·동·행'을 부대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는 인식변화, 사람중심, 동참의식(주인의식), 행동화(행복한 부대)를 의미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내에서 드물게 사단장서 군단장으로, 군단장서 야전군사령관으로 직행한 지휘관이다.
군의 관계자는 "병사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덕장으로 꼽힌다"면서 "군인들도 책을 읽어야 한다며 회의 시간에 자신이 읽었던 책의 좋은 구절을 소개하면서 실천해보자고 권유하는 등 '사람중심'의 리더십을 갖춘 지휘관"이라고 평했다.
가족은 부인 강현숙 씨와 2남이 있다.
▲ 광주 석산고 ▲3사 20기 ▲수도군단 작전참모 ▲제8군단 참모장 ▲3사관학교 생도대장 ▲제51사단장 ▲제8군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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