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노션, '스파이크스 아시아' 광고제 '무더기' 본상(종합)
삼성전자 '릴루미노 앱'·현대차 '파빌리온' 등 수상 명단 포함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국내 양대 종합광고회사인 제일기획과 이노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광고제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2018'에서 나란히 본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 주최사와 영국의 미디어그룹 헤이마켓이 싱가포르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일본, 중국 등 26개 국가에서 4천여편의 광고 캠페인이 출품됐다.
제일기획은 이번 광고제에서 금상 3개를 비롯해 은상 1개, 동상 4개 등 모두 8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은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굿 바이브 프로젝트'(Good Vibes Project)로 모바일 부문과 헬스케어 부문의 금상을 비롯해 총 4개의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공익단체 '센스 인터내셔널'과 협업해서 만든 '굿 바이브 앱'은 모스 부호와 스마트폰의 햅틱(촉각) 기능을 활용해 간단한 터치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아이디어다.
또 삼성전자[005930]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서 저시력 장애인들을 위해 개발한 시각 보조 앱인 '릴루미노'로 이노베이션 부문 금상을 받았다.
제일기획의 영상 콘텐츠 전문 조직인 SBC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릴루미노 앱 관련 디지털 단편 영화를 제작, 시각장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제일기획은 JBL 헤드폰의 소음제거 기능을 위트 있는 그림으로 강조한 '블록 아웃 더 카오스'(Block Out the Chaos) 캠페인과 몰카(불법 촬영물)의 위험성을 경고한 '스톱 다운로드킬'(Stop Downloadkill) 캠페인 등으로도 본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는 세미나와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운영해 글로벌 무대에서 회사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이노션도 올해 초 개최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브랜드 체험관 '파빌리온'(Pavilion)으로 이번 광고제에서 은상 1개와 동상 1개를 받았다.
또 현대차 미래 신기술 캠페인 영상인 '재잘재잘 버스'도 은상 1개와 동상 2개를 수상하는 등 총 5개의 본상을 받았다.
수소전기차와 수소에너지를 이색적인 콘셉트로 형상화한 파빌리온은 세계 3대 광고제인 '2018 칸 라이언즈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오브 크리에이티비티'와 '2018 클리오 어워드(CLIO Awards)' 등에서도 본상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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