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8연승 중단·다저스와 공동 1위…NL '혼전'(종합)
오승환은 이틀 연속 휴식…컵스-밀워키도 중부지구 공동 1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1-12로 패배, 8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선발투수 존 그레이가 1회초 첫 타자 애덤 이튼의 타구에 맞는 등 흔들리면서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워싱턴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콜로라도는 2-12로 밀린 9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이 패배로 콜로라도는 90승 71패를 기록하며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90승 71패)와 승률에서 동률(0.559)을 이루며 공동 선두가 됐다.
다저스는 앞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콜로라도가 워싱턴에 패하면서 다저스는 지구 2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콜로라도는 지난 29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다저스를 제치고 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10월 1일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콜로라도는 워싱턴과,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최종전을 벌인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어느 팀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직행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을 거치는지가 정해진다.
최종전에서도 콜로라도와 다저스가 나란히 이기거나 패하면 두 팀은 별도 순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한국, 일본, 미국 포스트시즌 출전을 앞둔 콜로라도의 한국인 불펜 투수 오승환(36)은 이틀 연속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서부지구뿐 아니라 중부지구에서도 선두를 둘러싼 막판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2로 패하면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공동 1위 자리를 나눠줬다.
밀워키는 홈런 2방을 날린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3타점 활약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6-5으로 승리하면서 지구 2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컵스와 밀워키는 나란히 1경기만 남겨둔 상태로 94승 67패(승률 0.58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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