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1위 오명 벗자" 충남도, 자살 예방대책 토론회
고위험군 우울증 검사·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추진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자살률 전국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자살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29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시·군 부단체장, 보건소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 사랑 자살예방 전문가 100분 토론회'를 열었다.
백현옥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이 '충남 자살예방 사업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 뒤 최명민 한국정신보건사회복지학회장과 전준희 한국정신건강복지센터협회 부회장이 각각 '근거 중심의 자살예방 정책', '자살 유해환경 차단 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충남지역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2009년 48.8명에서 2013년 37.4명, 지난해 31.7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전국 평균(2009년 31명, 2013년 28.5명, 2017년 24.3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도는 자살예방을 위해 자살 고위험군 멘토링과 우울증 검사,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해 충남에서만 하루 평균 1.8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자살 사망률이 전국 1위로 나타났다"며 "자살 위험 환경 차단,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지 체계 강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자살예방 사업, 정신건강 인프라 강화 등 자살예방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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