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체험장' 양주 회암사지서 내달 6일 왕실축제
(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양주시는 다음 달 6일 고려 말∼조선 초 최대 왕실 사찰 회암사 터인 회암사지(사적 제128호)에서 '왕실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태조 이성계와 함께하는 힐링 여행'을 부제로 진행하는 축제는 조선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통해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태조 이성계의 어가행렬, 양주 무형문화재와 퓨전국악 등 문화공연, 왕실문화와 조선 역사 등 체험교육, 역사 퀴즈대회, 연날리기, 조선 캐릭터 퍼포먼스 등이다.
특히 어가행렬은 오전 9시 30분 고읍동 롯데시네마 인근 고읍광장에서 회암사까지 30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해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행차 모습을 재현한다.
양주시 관계자는 "태조 이성계가 마음의 안식처로 삼은 치유의 궁궐인 회암사지에서 관람객들의 마음도 즐거움으로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암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준 뒤 스승인 무학대사와 함께 머물던 곳으로, 현재는 그 터만 남아 있다. 1997∼2016년 발굴조사와 정비사업을 벌였다.
3만3천여㎡에 달하는 유적에서는 조선 왕실의 품격 있는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도자기와 장식기와 등 10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고려 시대 궁궐 건축과의 유사성, 온돌, 배수체계 등 당대 최고의 건축기술이 집약된 유적으로 양주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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