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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게 희망 준 남수단 의사, 유엔 난센 난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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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게 희망 준 남수단 의사, 유엔 난센 난민상 수상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변변한 전등조차 없는 병원에서 수많은 난민 환자들을 돌본 남수단 의사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올해 난센 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25일(현지시간) 남수단 분즈에서 병원을 운영해온 외과 의사 에반 아타르 아다하(52) 박사를 올해의 난센 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면서 그가 휴머니즘과 자기 헌신을 통해 수천 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아타르 박사는 수년간 수단 블루나일주에서 내전을 피해 넘어온 난민 14만4천여 명 등 20만 명을 치료했다.
그의 병원은 남수단 나일북부주에 있는 유일한 의료시설이다.

엑스레이 장비도 고장 났지만, 아타르 박사는 매주 평균 58건의 수술을 하고 있다.
열악한 전력 사정과 물자 부족으로 수술실에는 전등이 한 개밖에 없다. 마취제도 없어 대체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아타르는 블루나일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다가 2011년 남수단이 수단에서 독립하기 전 내전이 격화했을 때 분즈로 넘어왔다.
난센상은 노르웨이의 탐험가, 정치인인 프리됴프 난센을 기념해 1954년 제정됐다. 난민이나 강제 이주 피해자 등을 돕는 인도주의 단체, 개인에게 수여된다.
1차 대전이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 전쟁 포로, 난민을 돕는 활동에 앞장섰던 난센은 국제연맹(UN의 전신)의 난민 업무 관련 초대 고등판무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국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경없는의사회 등도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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