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붉은악마'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포터즈 출범
2018 빅터 코리아오픈서 첫 모집·활동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악마'처럼 배드민턴 대표팀을 응원하는 공식 서포터즈가 새로 생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한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서포터즈가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서포터즈는 전국 시·도에서 활동하는 배드민턴 동호인 2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빅터 코리아오픈 대회 현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국내 배드민턴 동호인은 약 40만 명 규모로, 축구에 버금가는 수를 자랑한다.
그러나 배드민턴을 직접 즐기는 인구가 많은 것과 비교해 경기 관람이나 응원을 향한 관심은 적은 게 사실이었다.
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서포터즈가 출범한 것을 계기로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대회로 응원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서포터즈를 지속해서 운영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팬들에게 티셔츠와 관람권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금요일에도 직장에 휴가를 내고 배드민턴 경기를 보러 오겠다는 팬들이 계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빅터 코리아오픈에는 덴마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도 서포터즈를 꾸려 열띤 응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협회는 추석 연휴 기간(25∼26일)에 경기 관람을 사전 신청하는 참가국 대사관과 교민들에게 무료입장 기회를 제공한다.
총상금 60만 달러(약 6억7천만원)이 걸린 빅터 코리아오픈은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규모 국제 배드민턴 대회로,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남자단식 손완호, 여자단식 성지현,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등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또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던 이용대-김기정이 새롭게 남자복식조를 꾸려 이 대회에서 2년 만의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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