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 국무부가 대만의 방어력 제고를 위한 F-16, C-130 등 전투기 예비부품 판매에 동의했다.
대만 빈과일보는 미국 국무부가 24일 'F-16, C-130, F5, 경국호(IDF)와 모든 항공기 시스템 및 하위 시스템 예비부품, 기타 연관 후방지원 시스템'의 대만 판매에 동의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번 판매금액은 3억3천만 달러(약 3천684억원)이다.
미국은 대만 지원을 규정한 '대만관계법'에 따라 '이번 군 무기 판매안은 구매국의 안전과 방어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미국의 국가안전과 외교정책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 국방부는 대만 방어력 향상을 돕는 것은 해당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군사적 균형, 경제적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무기 판매안이 대만에서 필요한 방어력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대만해협의 군사적 균형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와 AFP 등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이번 대만 무기 판매안은 중국에 대한 최신의 무역전쟁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미국의 이번 행동은 중국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만 총통부 황충옌(黃重諺) 대변인은 '강인한 자기 방위로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확보를 위한 능력을 갖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긍정적 발전을 도모한다'며, 미국 정부의 대만 국방 안전의 중시와 대만관계법의 이행에 감사를 표했다.
황 대변인은 이와 동시에 대만은 지속적으로 국방에 투자를 할 것이며 미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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