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돕는 집배원들…햇사레봉사단 등 화제
마포·서수원·해남·속초우체국 봉사단도 이달 소외계층 지원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우체국 직원들이 수년간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명절음식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있어 화제다.
23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충북 음성우체국 '햇사레봉사단'은 지난 21일 음성군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48개 가정에 한과와 김을 전달했다.
햇사레봉사단은 주민 가까이에서 봉사하는 집배원과 우체국 직원들이 지역주민을 위한 행복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11년부터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올 추석에는 집배원들이 직접 도와줄 이웃을 선정해 나눔을 실천한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집배원들이 집배 현장에서 느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주기로 했다. 매일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이웃들을 만나는 집배원들이 각 가정의 가족 현황과 생활형편 등 실정을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음성우체국 한 집배원은 "매일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만나기 때문에 누구보다 실정을 잘 안다"며 "추석을 맞아 가족이 그리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정본부는 햇사레봉사단 등 지역 우체국 봉사단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마포우체국 '마포나눔누리봉사단'은 이달 지역아동시설에 쌀 등을 지원했으며, 서수원우체국 봉사단 '동행'은 저소득 장애인 등에 생필품을 지원했다. 해남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은 노인·장애인복지관에 생필품을, 속초우체국 '우정사회봉사단'은 사회복지시설에 위로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우본은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운영을 통해 소외계층 생활상태와 주민불편, 위험사항 제보 등 지역 돌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소아암환자 치료비 지원, 장애부모 가정 아동·청소년 멘토링 사업, 무의탁환자 간병서비스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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