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페미니스트99·경전의 힘
도, 길을 가며 길을 묻다·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페미니스트99 = 쥴리아 피어폰트 글. 만지트 타프 그림. 정해영 옮김.
위대한 업적을 남긴 페미니스트 99명을 소개하는 안내서.
기원전 630년에 태어난 그리스 시인 사포부터 1997년 태어난 파키스탄 활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까지 다양한 시대 여성들의 일화를 담았다.
마리 퀴리, 마리아 몬테소리, 버지니아 울프, 마돈나, 프리다 칼로, 힐러리 클린턴, 오드리 로드 등 유명인은 물론이고 체첸의 부조리한 인권 실태를 용기 있게 고발하다 2006년 의문사한 언론인 안나 폴리트콥스카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도 포함됐다.
각 인물 업적을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에피소드와 함께 생생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인다.
민음사 펴냄. 292쪽. 1만5천원.
▲ 경전의 힘. 정운 편역.
불교 경전의 명구절, 명문장만 골라 모은 불교 명언집.
동국대에서 강의하는 정운 스님이 화엄경, 금강경, 유마경부터 근현대 선사어록까지 다양한 경전을 한 권으로 접할 수 있게 구성했다.
고독, 도전, 자유, 자아성찰, 친구, 부부, 거짓말, 탐욕, 분노 등 주제별로 경전 문구를 모았다.
담앤북스 펴냄. 392쪽. 1만6천원.
▲ 도, 길을 가며 길을 묻다 = 장윤수 지음.
동아시아 사상의 중요 화두인 도(道)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도'의 역사와 계보를 훑어보면서 그 이론적 특징을 고찰한다.
먼저 도 개념의 기본 의미를 짚어보고 동양과 서양의 사유방식 차이를 언급한다. 이어 '주역', '노자', '장자', 중용' 등의 고전에 등장하는 도 이론을 소개한다.
글항아리 펴냄. 456쪽. 2만원.
▲ 치마가 짧기 때문이라고요? = 카투닝 포 피스 지음. 김희진 옮김.
세계 카투니스트 네트워크인 카투닝 포 피스 회원들이 페미니즘을 주제로 그린 카툰을 모았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작가 40명이 다양한 환경에서 겪는 성차별 일상을 포착해 직관적이고 압축적인 카툰으로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며느라기' 저자 수신지가 참여했다.
김영사 펴냄. 124쪽. 1만2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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