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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두산, LG 상대 14연승 달리고 매직넘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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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두산, LG 상대 14연승 달리고 매직넘버 '5'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정규리그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2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두 두산은 LG를 상대로 올 시즌 12전 전승이자 지난해 9월 10일 이래로 14연승을 거뒀다.
2위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2-8로 패해 두산은 매직넘버를 7에서 5로 줄였다.
두산은 이제 우승 축포를 쏘기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반면 두산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지는 '잠실 라이벌' LG는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5위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천적' 관계를 깨뜨리는 데 또다시 실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6위 KIA 타이거즈, 7위 삼성 라이온즈가 거세게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긴 연패에 빠진 LG는 '유광점퍼'를 입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두산 5선발 이영하와 LG 1선발 헨리 소사의 맞대결에서 이영하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영하는 5이닝을 3점으로 막고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9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소사는 5이닝 10피안타 6실점 하며 에이스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시즌 9승 9패.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3회말 이형종의 투런포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초 무사 1, 2루에서 오재원이 11구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쳐내 소사의 기를 꺾었다.
류지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든 두산은 오재원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2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두산은 오재원이 살려낸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허경민, 최주환이 연속 2루타를 쳐내 두산은 4-2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4회말 정상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5회초 2점을 추가하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초에는 박건우가 바뀐 투수 배재준을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팀에 쐐기점을 안겼다.
두산은 9회초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하고 LG의 백기를 받아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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