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포 사용한 첫 해전 승리' 진포대첩…10월 9일 군산서 재연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고려시대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최초로 사용해 왜적을 물리친 진포대첩이 재연된다.
군산문화원은 10월 9일 오후 전북 군산시 내항 일대에서 제10회 진포대첩 재연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고살매농악단 풍물공연, 군산문화예술단 민요공연, 한량무 등 식전공연에 이어 진포대첩 승리장면이 연출된다.
시민, 학생, 연기자 등 500여명이 당시 전투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최무선 장군 출신지인 경북 영천의 최씨대종회 회원 30여명이 재연장면을 참관한다.
진포대첩은 최무선 부대가 고려 우왕 6년(1380년) 500여척의 선단을 이끌고 곡식을 노략질하려고 진포(지금의 군산시 금강하구)에 침입한 왜적을 자체 제작한 화포로 물리친 전쟁이다.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은 "진포대첩은 훗날 임진왜란 때 우리 수군의 전술모델이 된 자랑스러운 승전의 역사"라며 세계 해전사에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전투 재연행사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참관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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