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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작년 국내 매출 최대 5조원 육박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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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작년 국내 매출 최대 5조원 육박 추정"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구글이 지난해 국내에서 올린 매출이 최대 5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19일 연 '해외 사업자에 대한 세금 부과의 문제점' 세미나에서 이태희 국민대 교수는 "구글이 지난해 국내에서 최대 4조9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사업보고서(10-K 리포트)에 명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을 기반으로 모바일 앱 분석기업 앱애니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지역별 매출 정보를 활용해 한국에서 발생한 매출을 역산한 것이다.
이 교수는 "최근 유튜브를 통한 검색이 늘어나면서 구글의 동영상 광고 매출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좀 더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출을 광고 수익과 구글 플레이스토어 수수료 등 기타 수익으로 구분한 보수적인 추정치도 3조2천억원에 달했다.
최민식 상명대 교수는 "구글은 국내에서 5조 가까운 매출을 일으키면서 세금도 제대로 안내고 국내 콘텐츠 시장에 재투자도 하지 않는 등 사회적 책무를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역차별 해소를 위해서는 새롭게 입법을 하기보다는 현행법의 집행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해외 기업을 규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규제를 철폐해서 국내 기업이 동등하게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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