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 대형 로봇군단 등장…정크아트 전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도심 속 대표공원인 부산시민공원에 고철 등 재활용품으로 만든 거대 로봇들이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12월 16일까지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기둥' 일원에서 김후철 작가(47세)의 정크아트 전시회 '공원에 R군단이 나타났다'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정크아트(Junk Art)란 폐기물로 제작한 미술작품을 말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도 오토바이 체인, 오토바이 완충기, 브레이크 디스크, 자동차 클러치 스프링 등 고철이나 폐부품으로 만들었다.
로봇작품 1개의 무게는 600㎏에서 1.4t에 달하며 크기도 2.2m에서 3.1m까지로 거대한 외형을 자랑한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정크아트 전시장 'G.JUNK' 대표인 김후철 작가는 지금까지 영화의전당이나 마블 익스피리언스, 상상의 숲 공간 등에서 정크아트 작품 전시를 이어 왔다.
김후철 작가의 정크아트 로봇들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40회과 1천회 특집방송(2018년 9월 13일 방영)에 소개되기도 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돼 공원을 방문한 친구, 연인,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며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부산시민공원에서 대형 로봇과 함께 인생사진을 찍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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