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대수비' 조홍석(28)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연장 역전패 위기에서 구했다.
조홍석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11-11로 맞선 9회말 손아섭과 교체해 우익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LG는 8회말 양석환의 동점 3점포로 롯데를 맹추격하고 있었다.
조홍석은 9회말 2사 3루에서 LG 윤진호의 우익수 뜬공을 잡아내며 패배를 막았다.
동시에 양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조홍석은 연장 10회초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왔다. 롯데로서는 1점이 간절한 순간이었다.
조홍석은 LG 마무리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인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균형을 깨는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조홍석의 안타를 도화선으로 롯데는 3점을 더 뽑아내며 15-11 승리했다.
18일 8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조홍석의 활약 덕분에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2013년 롯데에 입단한 조홍석은 2015년 시즌 후 현역으로 입대하며 자리를 못 잡는 듯했다.
그러나 대수비 등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며 점차 존재감을 알려 나가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교체된 조홍석의 집중력이 경기 후반 승리를 가져왔다"고 조홍석을 수훈 선수로 꼽았다.
조홍석은 지난 1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0-2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1, 2루에서 제이크 브리검에게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을 발판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조홍석은 "지난 넥센전에서 브리검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내 스윙을 하지 못했던 것에 후회 아닌 후회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2볼이 됐을 때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다"며 "맞는 순간 공이 빨라 유격수가 못 잡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결승타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주로 대타, 대수비 등 작전플레이용으로 나오는데 팀이 기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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