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울·전남·제주만 부담↑…서울은 7년 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서울에서 집을 사는 부담 정도가 8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에 반해 전국 평균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22.7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118.8)보다 3.9포인트 올랐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얼마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집 사기가 부담스럽다는 의미가 된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지수 수준으로는 2011년 2분기(123)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 2분기 59.3으로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2분기째 하락세다.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과 전남, 제주만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떨어졌다.
이처럼 서울과 그 밖의 지역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것은 서울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서다.
이 같은 추세는 이번 3분기까지는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은 여전히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지방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은 4.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0.48%였고 이 중 지방은 0.75% 하락했다.
특히 조선·해양 기업 구조조정에 영향을 받는 울산과 경남은 각각 3.96%, 3.16% 하락했다.
이 두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4.2포인트, 3.6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들이었다.
다만 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는 등 서울 집값 잡기에 나서고 있어 4분기부터는 서울지역 주택구매 부담도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9·13 대책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표] 주택구입부담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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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전국│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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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분기│63.9│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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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분기│66.6│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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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분기│65.7│1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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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분기│66.9│1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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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분기│62.3│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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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분기│65.3│1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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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분기│59.4│1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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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분기│59.9│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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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분기│53.7│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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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분기│54.3│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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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분기│52.3│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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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분기│53.8│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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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분기│51.5│8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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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분기│54.6│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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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분기│52.3│8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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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분기│54.3│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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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분기│50.3│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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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분기│55.3│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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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분기│54.5│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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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분기│56.4│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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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분기│56.5│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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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분기│55.3│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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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분기│56 │9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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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분기│58.9│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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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분기│59.3│1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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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분기│60.1│10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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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분기│60.1│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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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분기│61.3│1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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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분기│60.1│1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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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분기│59.3│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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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주택금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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