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AVC컵서 태국에 완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 대회에서 신흥강호 태국에 완패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AVC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0-3(18-25 19-25 17-25)으로 졌다.
이틀 전 일본을 제압한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1패를 올렸다.
태국은 일본에 이어 한국마저 눌러 2승을 수확했다.
이번 대표팀은 최정예 선수로 이뤄진 팀이 아니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비롯한 대표팀 주축 선수들은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이번 AVC컵엔 베테랑 일부와 20대 젊은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 중국, 일본과 아시아 4강을 형성할 정도로 급성장한 태국이 경기 내내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5-5에서 연속 5실점 하며 주도권을 태국에 내줬다.
2세트에서도 10-11로 접전을 벌이다가 태국의 빠른 이동 공격과 중앙 속공에 잇달아 점수를 허용해 12-16으로 밀렸다.
2세트 막판 태국의 연속 범실과 한수지(29·KGC인삼공사)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19-23으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태국은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한국을 앞서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은 19일 오후 3시 30분 B조의 대만과 8강전을 치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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