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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회장도 없는' 빙상연맹…관리단체 지정 여부 20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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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회장도 없는' 빙상연맹…관리단체 지정 여부 20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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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회장도 없는' 빙상연맹…관리단체 지정 여부 20일 결정
대한체육회 20일 이사회에서 보디빌딩·승마 등도 관리단체 지정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장현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리단체 지정 권고를 받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운명이 오는 20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체육회가 오는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라며 "분위기가 빙상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방향으로 많이 기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애초 지난 7월 9일 이사회에서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대회 이후로 미뤘고, 오는 20일 이사회를 통해 빙상연맹을 비롯해 대한보디빌딩협회와 대한승마협회 등 3개 단체의 관리단체 지정을 심의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불거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논란 등과 관련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부터 특정 감사를 요구받았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체육회와 함께 지난 3~4월 빙상연맹 특정 감사를 실시해 관련자 징계 요구 28건(중복 포함, 징계요구자는 18명), 부당 지급 환수 1건, 수사 의뢰 2건, 기관 경고 3건, 개선 요구 7건, 권고 3건(징계 권고 포함), 관련 사항 통보 5건 등 총 49건의 감사 처분을 내렸다.
문체부는 빙상연맹이 근거에도 없는 상임이사회를 운영해 특정 인물이 빙상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며 체육회에 관리단체 지정을 권고했고, 체육회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통해 심의하기로 했다.
이미 빙상연맹은 김상항 회장이 지난 7월 3일 사표를 내면서 수장이 공석이 상태다. 더불어 회장사를 맡아왔던 삼성도 21년간의 인연을 끝내고 떠났다.



빙상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체육회가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을 맡게 된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기존 빙상연맹 임원은 모두 해임된다.
개혁을 주장하는 '젊은 빙상인 연대'는 그동안 연맹 운영을 제대로 못 해온 기존 집행부 임원들이 모두 바뀌어야 한다며 관리단체 지정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관리단체 지정 이후 현행 집행부를 반대하는 세력이 빙상연맹의 주류로 나선다면 또다시 기존 세력과 파벌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회장 선거도 치러야 하는데 아직 이렇다 할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회장사가 빠지면서 연맹 재정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아쉬워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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