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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남기·쌍용차·용산참사 진상조사 권고 이행하라"
"조사결과 발표에도 사과조차 없어"…피해자들, 경찰청장 면담 요청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과 쌍용자동차 파업 진압, 용산참사에서 경찰 진압이 부적절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경찰이 사과나 재발 방지책 마련에 미온적이라며 피해자 반발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백남기 투쟁본부,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등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은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권고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남기 투쟁본부 최석환 사무국장과 용산참사 유족 전재숙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진상조사위가 지난달 21일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지난달 28일 쌍용차 파업, 이달 5일 용산참사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하고 경찰에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는데도 경찰은 아직도 입장 표명이나 권고를 이행할 의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이 조사 결과에 대한 경찰 내 반발 여론을 의식해 입장발표를 미루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또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던 기존 다짐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거짓 쇼였던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며 "원통한 피해자들의 가슴에 또 대못을 박는 반인권적이고 반인륜적 행위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권고사항 이행을 촉구하며 민갑룡 경찰청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라며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면담 요청서를 다시 경찰청에 제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도 참석했다.
경남 밀양 송전탑 농성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운동은 KBS 정연주 사장 해임 반대시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염호석 씨 장례식 사건과 함께 진상조사위의 우선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진상조사위는 조만간 이들 사건에서 경찰의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조사해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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