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운동, 인도 라다크에 '관광가이드 정보센터' 개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원불교 여성회 내부의 국제구호활동 단체인 사단법인 한울안운동(대표 홍연경)은 인도 북부 라다크의 관광도시 레에 '관광가이드 정보센터'를 개관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내 중심가 '암베드카르 박사 기념도서관' 2층에 자리를 잡은 센터는 앞으로 라다크 관광가이드들의 정보교류와 재학습, 관광정보 아카이브(기록보관소) 구축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에서는 오는 10월부터 라다크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한 에코투어리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울안운동은 내년부터 현지에서 새롭게 교육과목을 구성해 가이드 교육을 하는 동시에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 라다크를 살리는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사업성과 우수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울안운동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기업인 GKL 사회공헌재단이 공모한 사업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센터 건립을 포함한 '인도 라다크 청년가이드 역량강화 교육사업'을 펼쳤다.
이 사업은 척박한 환경 속에 살아가는 라다크 청년들에게 문화 정체성 교육과 함께 새로운 직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원불교 라다크 국제선센터에서 청년 160명에게 2주간 관광가이드 교육을 한뒤 라다크 자치정부가 인증하는 자격증을 줬다.
또 지난 6일에는 홍연경 대표, 박찬오 GKL사회공헌재단 사무국장, 김금평 인도한국문화원 원장 등 한국 측 인사와 조라 릭진 주의회 의원 등 라다크 측 인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라다크는 박청수 원로 교무가 1990년부터 기숙학교, 병원, 도서관, 보육원 등에 물품을 지원한 원불교의 대표적 국제개발협력 장소다.
홍 대표는 "전통적인 산업으로 경제발전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다행히 라다크에는 풍부한 관광자원이 많다. 문화·역사 자원을 라다크인의 지혜로 잘 활용한다면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범이 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가이드 정보센터가 그 기초를 다지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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