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배려대상 가구 전기요금도 지원…국무회의서 예비비 의결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정부는 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및 업종을 지원하고 폭염 피해 등을 극복하도록 1천654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구조조정 지역·업종 추가 지원을 위한 목적예비비 940억원, 폭염 피해 농가 지원금 357억원, 사회적 배려대상 가구 전기요금 추가 할인 지원금 357억원 등 3건의 목적예비비 지출안을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정부는 우선 군산, 목포, 영암, 해남, 거제, 통영, 고성, 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 등 고용위기 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9곳을 지원하는 데 655억원을 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구조조정 산업을 대신할 산업을 육성하고 퇴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도로·철도·어항·하수도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및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조선업을 지원하도록 285억원을 투입한다.
부품 업체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유망 산업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도록 한다.
올해 여름 가뭄·폭염으로 작물 피해를 본 농가와 가축이 폐사한 축산업계도 지원한다.
정부는 농업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 2만6천여 가구에 종자 구매비와 가축 구입비를 지원한다.
장애인, 기초수급자, 출산 가구 등 사회적 배려대상 가정 344만 가구가 7∼8월 전기요금을 추가로 할인받도록 조치한다.
이들이 여름철 전기요금 통상 할인(생계·의료급여수급자 월 2만원, 3자녀·출산 가구 월 1만 6천원 수준) 외에 30％를 추가로 감면받도록 하고 출산 가구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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