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국악제 대상에 판소리 명창부 정상희 씨
제26회 전국대회 성황리에 막내려 …수상자 72명에 1억7천만원 시상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17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린 국악 신인 등용문 '제26회 임방울국악제' 시상식에서 판소리 명창부 정상희(서울) 씨가 '춘향가'로 대통령상인 임방울대상을 수상했다.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은 심청가 중 '눈뜨는 대목'을 부른 김정훈(전북) 씨가, 가야금 병창부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은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부른 김서윤(광주) 씨가 받았다.
농악 부문 대상(국회의장상)에는 전남 우도농악담양보존회가 차지했다.
시조 부문 최우수상(광주광역시장상)에는 완재사설시조 등을 부른 양연화(전북) 씨가, 무용 부문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에는 이매방류살풀이로 참가한 하나경(경기)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임방울국악제는 지난 14일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1극장, 빛고을시민문화관, 5·18기념문화센터 등 광주 일원에서 열렸다.
▲ 판소리·기악·무용 등 학생부 ▲ 판소리·기악·무용 시조·가야금병창·농악·퓨전판소리 등 일반부 ▲ 판소리 명창부 등 3개 부문 7개 종목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올해 부문별 시상금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수상자 72명에게 총 1억7천790만 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임방울국악제는 국창 임방울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국악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소리꾼을 찾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국악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예술진흥과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1개 팀이 많은 419개 팀이 참가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며 "해마다 임방울국악제 참가자가 늘어나는 등 미래 국악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국악 신인을 발굴하는 국내 대표 국악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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