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규제' P2P대출 다시 늘어…연체율 4%대 고공행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P2P(개인간) 금융협회가 집계하는 업계 누적 대출액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연체율은 여전히 4% 후반대에 머물렀다.
17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60개 회원사의 누적대출액은 2조4천952억원으로 전월보다 7.29% 늘었다.
협회 회원사 누적대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증가 일로를 걸었지만, 주요 업체 탈퇴 등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항목별로는 부동산 담보 대출이 8천8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7천631억원, 기타 담보 6천276억원, 신용대출이 2천16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회원사 평균 대출 금리는 13.90%였고, 연체율은 4.87%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전월(4.38%)보다 0.49%포인트 올랐으며 석 달 연속 4%대를 기록했다.
한편 협회를 탈퇴한 대형 P2P업체 루프펀딩 대표는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협회 역시 업계 분위기를 고려해 최근 자율규제안을 내놓고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지선 협회 부회장은 "자율규제안으로 P2P금융 시장이 건강한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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