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터졌다…호날두, 멀티골로 유벤투스 데뷔골 장식
세리에A 4라운드에서 2골 작성…득점 공동 5위 '번쩍'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한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마침내 320분 동안 이어진 골 침묵을 깨고 데뷔골을 화려한 멀티 골로 장식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와 2018-2019 세리에A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결승 골까지 책임지면서 유벤투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이적료 1억 유로(약 1천308억원)를 발생하며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호날두는 1∼3라운드까지 3경기 동안 풀타임을 뛰면서 2라운드에서 라치오를 상대로 도움 1개만 기록, 팬들에게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4라운드 상대인 사수올로를 맞아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골대 정면에서 살짝 밀어 넣어 유벤투스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 3경기에서 골 침묵을 지켰던 호날두는 320분 만에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뒤 공중으로 뛰어올라 자신의 전매특허인 'A자 세리머니'를 펼쳤다.
호날두는 한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호날두는 엠레 잔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까지 터트렸고, 두 번째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로써 호날두는 4라운드까지 2골(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유벤투스는 후반 추가 시간 사수올로의 쿠마 바바카르에게 헤딩으로 추격 골을 허용하고 종료 직전 더글라스 코스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동점 골을 내주지 않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4연승을 따낸 유벤투스는 승점 12로 세리에A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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