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최동원이여 영원하라' 부산서 7주기 추모식 열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이 낳은 불세출의 야구영웅이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인 무쇠팔 최동원 감독의 7주기 추모행사가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최동원 동상 앞에서 열렸다.
최동원 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추모행사에는 최동원 야구교실 어린이와 학부모, 최동원 팬클럽 회원, 고인의 어머니 김정자(83) 여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요즘 여러분 덕분에 힘을 얻어서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추모행사를 맞아 역대 최동원상을 두 번 수상한 기아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최동원 야구교실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연습하라는 의미로 야구공 300개를 선물했다.
양현종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김 여사가 야구공을 대신 전달했다.
이밖에 서호도시개발, 송도해수피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후원금 전달식도 이어졌다.
추모식 참석자들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후원으로 영구결번 11번이 있는 사직야구장 전광판 아래 스탠드에서 롯데의 홈경기를 관람했다.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올리며 롯데의 우승을 이끌어 '무쇠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1년 9월 14일 대장암으로 야구팬들의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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