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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군 소속 한국산 노후 고속정, 화재로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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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군 소속 한국산 노후 고속정, 화재로 침몰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해군이 운용하던 한국산 미사일 고속정이 원인불명의 화재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 오전 7시께 서(西) 파푸아 주 소롱 인근 해상에 있던 미사일 고속정 른쫑(rencong)-622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배는 식수 보급을 위해 소롱의 인도네시아 제3함대 사령부로 귀환하려던 참이었다.
인도네시아 해군 당국자는 "보조 전원장치를 이용해 주 엔진을 작동시키자 시동이 켜졌다가 꺼지길 반복하다가 엔진실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승무원들이 즉각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계속 번져 탄약고로 옮겨붙을 기미를 보이는 바람에 결국 배를 버리고 전원 대피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른쫑-622호는 같은 날 오후 완전히 침몰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전담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른쫑-622호는 1979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가 건조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백구급 미사일 고속정 중 한 대로 알려졌다.
미국 해군의 애슈빌급 고속정을 개량한 백구급은 한국에선 1990년대에 모두 퇴역했으나, 인도네시아에선 프랑스제 MM-38 대함미사일을 중국제 C-802 대함미사일로 교체하는 등 개수를 거쳐 계속 운용되고 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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