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살아나고 한동민은 31호포…SK 타선에 활기가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최정만 살아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던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최정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 kt wiz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삼진 2개를 당했지만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8-3 승리를 거들었다.
최정은 9월 들어 11일까지 23타수 3안타 타율 0.130으로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었다.
홈런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7월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가는 등 부침을 겪으면서 타격감이 떨어졌다.
특히 7일부터 11일까지는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최정은 4회초 우전 안타로 침묵을 깼다. 다음 타석인 5회초에도 좌전 안타로 화력을 이어갔다. 모두 득점으로 이어져 팀 승리에도 보탬이 된 안타였다.
KBO리그 2위 SK의 '홈런 공장'은 최정의 부진으로 잠시 가동을 멈추고 있었다. 최정과 양대 거포를 이루는 제이미 로맥도 동반 부진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맥은 11일 경기에서 2루타 포함 2안타로 최정보다 하루 앞서 부활을 신고했다. 로맥은 12일에는 4타수 1안타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홈런 공장 자존심은 한동민이 살려줬다.
한동민은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리며 개인 첫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고, 12일 kt전에서도 승리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으로 시즌 31호 홈런을 장식했다.
한동민은 "개인적인 소망이던 30홈런을 달성해서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을 하려고 하는데 부담을 갖지 않아서인지 잘 맞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각 지명타자와 2루수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정의윤과 강승호도 3안타씩 맹타를 날렸다.
SK 타선은 모처럼 15안타를 폭발했고, 3연승을 달렸다.
힐만 감독은 "공격이 어느 정도 살아난 점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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