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문화재 천연 생물막 제거제 '스톤키퍼' 개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야외에 있는 석조문화재에 발생하는 생물막 피해를 막는 천연 생물막 제거제 '스톤키퍼'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톤키퍼는 오래전부터 문화재 보존을 위해 사용한 천연 약재 중 항균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진 '정향'(丁香) 성분이 주재료다.
문화재예방보존연구소가 특허를 받은 '게놀·유화제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생물막 제거용 조성물과 이를 이용한 석조물 생물풍화로부터의 보존 방법'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전통문화대 관계자는 "식품과 화장품에 쓰는 유화제를 사용하고, 문화재와 인체에 안정적인 친환경 약재"라며 "스톤키퍼를 뿌리거나 도포에 발라 문지르면 생물막이 자연적으로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유적은 물론 라오스, 캄보디아 유적에서도 생물막이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학교기업인 컨테크에서 생산하는 스톤키퍼가 석조문화재 보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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