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SK 감독의 믿음 "부진한 최정·로맥, 살아날 것"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중심타자 최정과 제이미 로맥의 부진 탈출에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힐만 감독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t wiz와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 나서기 전 더그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정과 로맥의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19타수 3안타, 타율 0.158로 부진하다. 전반기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홈런은 7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맥이 끊겼다. 7월 말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재활에 들어간 여파다.
로맥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23타수 4안타, 타율 0.174로 역시 부진하다. 그나마 희소식은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등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힐만 감독은 "최정과 로맥이 타석에서 보여주는 모습 자체는 나쁘지 않다"며 "다만 타격 콘택트 포인트가 안 좋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을 기다리면서 쳐야 하는데, 최정과 로맥은 공이 앞부분에서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로맥은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최정만 살아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믿음을 보냈다.
SK는 선두 두산을 11경기 차로 뒤쫓는 리그 2위 팀이다. 3위 한화 이글스가 SK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2위를 수성하려면 타격보다는 투수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점수를 내는 데는 고전했지만, 투수들은 좋았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줬지만, 최근 부진에 빠진 외국인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도 곧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힐만 감독은 "산체스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쉬면서 계속 연습하고 보완했다. 공의 회전과 로케이션은 좋아지기도 했다"며 "결과로 나와야 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다시 한번 좋은 시동이 걸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