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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한중연 '인류문명과 한국학'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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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한중연 '인류문명과 한국학' 학술대회
12∼14일 열려…27개국 학자 160여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인류문명과 한국학'을 주제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성남 한중연 강당과 대학원에서 올해 제9회 세계한국학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이 지역학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보편 학문으로서 인류 공존에 기여할 방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국제고려학회·대양주한국학회·유럽한국학회·아시아학회-한국학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27개국 한국학자 160여 명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권헌익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내년이면 100주년이 되는 3·1 운동에 대해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해 민주적 방식으로 정치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세계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도널드 베이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는 한반도에서 오래전부터 인간의 도덕적 삶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불교와 유교가 도덕적 인간이 되는 방법을 찾는 데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학술대회에서는 한국학 현황을 점검하고 과제를 살피는 발표도 진행된다.
박태균 서울대 교수는 1990년대 이후 한국학이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제자리걸음 상태라고 비판한다.
그는 한국이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이면에 성찰 부족이 존재한다면서 "한국 사회의 성장과 부작용, 그에 대한 극복 과정을 비교적 관점에서 연구해야 한국학이 보편성을 얻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마이클 페티드 미국 빙엄턴대 교수도 전근대 한국 연구에 관한 젊은 학자들의 관심도가 낮아진다고 지적한 뒤 한국 옛 문헌 속 인간성에 주목해 연구에 생명력을 불어넣자고 주장한다.
한중연 관계자는 "한국학 취약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남미 학자들도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다"며 "학술대회가 한국학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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