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임대주택 모델 개발, 공동주택 디자인 개선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가 광주 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광주다운 아파트 공급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광주지역 아파트는 건설·공급 경제성, 생활 편의성 등 장점에도 광주 만의 지역 특성과 다양성이 배제된 획일성, 도시 외곽 장벽화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획일화된 아파트 공급을 지양하고 아파트 수준을 향상하고자 광주다운 아파트 공급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건축·도시계획 전문가와 건축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주택 디자인·안전 향상 모델을 개발한다.
자문위원회는 건물배치·외벽디자인·발코니 형태·특화된 부대시설 등에 디자인과 안전을 접목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앞으로 대규모 주택단지 등에 적용하기 위한 조례·공동주택 심의규칙 등 관련 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신혼부부·청년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을 시행한다.
LH·광주도시공사와 태스크포스를 꾸려 신혼부부·청년·노인 등을 위한 수요자별 맞춤형 주거모델인 '광주형 임대주택 모델'도 개발한다.
행복주택 건립사업 등 정부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창틀교체·외벽 도장공사·담장 보수와 같은 노후 공공임대아파트의 기존 시설개선사업과 좁고 노후한 영구임대아파트 리모델링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공실이 발생하고 있는 노후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세대 벽 철거 등을 검토해 전용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 '2030 주거종합계획'을 동시에 추진해 수요자 맞춤형 주거정책을 실현하고 주거문화를 향상할 방침이다.
문범수 광주시 도시재생국장은 "과거에는 아파트의 양적 공급에만 치중했지만, 앞으로는 주택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올리고 광주주택을 더욱 광주답게 만들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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