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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실적 저하·노조와 갈등" 광산구시설공단 이사장 사의 표명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낮은 경영실적에 이어 일부 노조와의 갈등으로 논란을 빚은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9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신광조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 7일 김삼호 광산구청장과의 면담에서 사직 의사를 밝혔다.
공단 내 4개 노조 중 환경직 노조와 일반직 노조는 신 이사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부터 고발당하고 공단 업무와 무관한 일을 지시하거나 구의회 감사에도 불성실하게 대응했다며 해임 촉구와 함께 감사를 청구했다.
노조는 신 이사장이 개인적인 토종닭 협동조합 설립 준비에 직원들을 동원하고 지하철 2호선이나 지방선거 관련 내용을 이사장 지인들에게 SNS로 보내도록 지시했으며 문제를 제기하는 노조 간부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기업 2017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시설공단 37곳 중 37위를 기록했다.
신 이사장은 "점심 후 두 차례 지인 농장의 친환경 계란을 수거해 직원들과 나눠 먹은 일을 일부 노조가 갑질로 호도했으며 경영평가 역시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관내 전체 초등학생에게 생존 수영을 가르치고 쓰레기 발생을 줄이려 노력하는 등 공단의 소임을 충실히 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경영평가나 노조의 주장에 수긍해서 물러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명예를 지키지 못해 떠난다"며 "사랑하고 아끼는 직원들이 위축되고 사기가 떨어져 저의 희생으로 마음을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물러나려 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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