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자로 계속 뛴다…팔꿈치 수술 받을지는 연내 결정"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투타 겸업을 해오다가 최근 팔꿈치 수술을 권고받은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타자로서 2018시즌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하기 전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6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은 오타니는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 대해서는 "지금 정해진 게 없다"며 "몇 가지 선택지가 있고, 계속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그러나 팔꿈치 부상이 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건강을 되찾으면 투타 겸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투수를 그만두는 방안을 고민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계획에 없다. 지금은 타자만 하고 있고, 경기에서 가능하면 많은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와 계약하기 전부터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에 1도 염좌가 있었고, 지난해 10월 줄기세포 치료의 일종인 PRP(자가혈소판) 주사를 맞았다. 지난 6월 인대 손상이 심해져 오타니는 또 주사 치료를 받았다.
팔꿈치 부상이 반복되면서 오타니는 토미존 수술을 염두에 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팔꿈치가 100%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내 마음 뒤편에서는 토미존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나는 내년에도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나쁜 뉴스를 정말 안 좋아한다. 나는 좋은 뉴스를 더 좋아해서 좋은 소식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