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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충청권: 알싸한 맛으로 원기 회복…청양 고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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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충청권: 알싸한 맛으로 원기 회복…청양 고추축제
세계 각국 고추 한자리에…소백산 투구꽃·구절초 가을 들꽃 만개

(청양·단양=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9월의 두 번째 주말인 8∼9일 충청권은 대체로 맑고 선선해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고추 축제가 열리는 충남 청양을 찾아 매콤한 맛으로 원기를 회복해 보자. 가을을 맞아 들꽃이 활짝 핀 소백산을 오르며 낭만을 즐겨 보는 것도 좋겠다.

◇ "천원 내고 고추 담아 가세요" 청양 고추축제 팡파르
주말을 맞아 충남 청양에서 최고 품질의 고추를 마음껏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보자.

'제19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충남 청양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넘버원 매운맛! 즐기자! 맛보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지난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천원 고추 담아가기, 깜짝 경매, 읍면 농·특산물 판매, 시골 장터, 연구회·전시 체험 판매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 세계 색다른 고추 품종과 산야초 화분, 식물 동산,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도 선보인다.
전시관에는 청양고추보다 200배나 더 매운 것으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와 모양이 아름답고 이색적인 하바네로, 캄보스, 남근고추 등 50여개국의 80여개 고추 품종이 전시된다.
웰빙 식물인 명이나물, 눈개승마 등이 분재로 전시되고, 약용작물의 향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꾸며진다.
청양군은 농협 4천포(24t), 생산자단체 1천포(6t) 등 축제에 사용할 고추 5천포(30t)를 준비한다.
청양군 관계자는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고추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관광객이 참여하는 축제, 모두가 즐겁고 만족하는 축제,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가을꽃 만개한 단양 소백산 하늘정원 탄성 절로
초가을을 맞아 충북 단양 소백산에 올라 계절의 정취를 만끽해 보자.

단양군 소백산에는 투구꽃과 구절초 등 각양각색의 가을 들꽃이 핀다.
주봉인 비로봉 일대는 고산식물인 칼잎용담이 들꽃과 조화를 이루면서 가을 등산의 묘미를 더해 준다.
비로봉을 오르면 드넓은 갈색 초원과 파란 하늘이 대비를 이뤄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국망봉에서는 비로봉에서 연화봉, 도솔봉에 이르는 수많은 산봉우리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산구절초를 비롯해 투구꽃, 물매화, 개쑥부쟁이 등으로 치장한 연화봉은 가을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코스다.
단양읍 다리안관광지를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산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11㎞ 코스는 험하지 않아 초보 등산객에게도 부담이 없다.
단양군 관계자는 "야생화의 천국으로 불리는 소백산에서 풍성한 들꽃의 향연으로 가을 등산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체로 맑고 선선…일교차 커
토요일인 8일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이날 최저기온은 12∼16도 수준을 기록하겠다. 최고기온은 26∼27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9일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저기온은 12∼16도, 최고기온 26∼28도로 전날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가량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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