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구제역 동시 발생 땐 이렇게"…상황 가정해 방역훈련
당진 축제장서…행안부·농림부·충남도·당진시·생산자단체 참가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7일 당진시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행사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당진시와 합동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발생 가상 방역현장 훈련'을 했다.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와 도·시·군 담당 공무원, 유관기관·생산자단체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당진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AI·구제역 신고가 접수되면 초동 방역팀과 전담 방역관이 출동해 간이검사를 하고 통제초소와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어 발생 농장 등에 대한 소독과 역학조사를 한 뒤 살처분과 매몰, 이동제한 해제와 재입식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살처분에 투입된 인력 1명에게서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발생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함께 진행돼, 질병관리본부와의 협력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
이날 훈련의 전 과정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 중계됐으며, 훈련에 대한 외부평가위원의 평가가 진행됐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특별방역 기간은 10월부터이지만, 충남은 오는 10일부터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훈련은 가축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질병 발생 시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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