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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담배 연기 없는 공항' 추진…흡연실 실외 이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한국공항공사는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공항을 만들기 위해 실내 흡연실을 실외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실내 흡연실이 없는 공항 만들기에 나선다.
공사와 개발원은 여객 청사 내 흡연실 개선사업, 찾아가는 금연서비스, 금연 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실내 흡연실이 물리적으로 쾌적한 공기 질 관리에 한계가 있어 실외로 흡연실을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실외 흡연실은 비, 바람, 눈을 피할 수 있는 시설로 설치되고,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치료와 홍보 캠페인을 벌여 건물 내 금연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 등 해외 공항들은 실내 흡연실 운영을 전면 금지하는' Smoke-free Policy'(스모크-프리 폴리시)'를 시행 중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김명운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실내금연은 세계적 추세이자 선진공항이 되는 수순"이라며 "빨라진 수속으로 공항 실내에서의 시간이 줄어든 만큼 흡연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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