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저가폰에 카메라 4대·전면 지문인식 먼저 탑재되나
갤럭시A·P시리즈 가능성…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듯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일부 중저가 스마트폰에 플래그십 모델보다 먼저 혁신 기술을 집어넣을 것이라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히면서 이에 대한 전망이 외신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6일 샘모바일, 폰아레나 등 IT매체는 'MMDDJ'라는 트위터리안의 글을 인용해 갤럭시P1이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보다 먼저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P1은 새 중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P' 시리즈의 첫 번째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이르면 다음 달 중국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 매체들은 중국 비보, 화웨이 등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센서를 이미 선보인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이를 먼저 출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은 유명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의 글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연내 후면 카메라 4대를 장착한 갤럭시A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예상이 현실화하면 새 갤럭시A 제품은 후면 카메라가 4대 탑재되는 세계 최초 제품이 된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화웨이가 'P20프로'에서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한 갤럭시A8에서 시리즈 최초로 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적이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달 갤럭시노트9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초부터 중가대폰 전략을 수정해 필요하면 새로운 혁신을 중가대에 먼저 적용하기로 했다"며 "한 두달 안에 그런 중가대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프리미엄 스펙에 혁신 기술을 집어넣고도 중저가를 자랑하는 중국 업체의 물량공세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다. 그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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