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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온누리여행사, 돌연폐업…관광객 현지에 발 묶여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NS홈쇼핑 등 홈쇼핑에서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던 e온누리 여행사가 3일 폐업해 여행 중이던 고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e온누리여행사는 자사 홈페이지와 고객에게 "경영악화로 3일 폐업하게 됐다"며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e온누리여행사는 2017년 11월 출범한 종합 패키지 여행사로, NS홈쇼핑 등을 통해 중국 장자제, 베트남 호찌민, 다낭 여행상품 등을 판매했다. 최근에는 SK스토아와 위메프에서도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e온누리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구매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장자제로 여행중인 31명은 현지에서 가이드와 버스 기사의 여행 중단으로 거리에 나앉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한 고객은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가이드가 장자제에서 버스로 10시간이 걸리는 중경공항까지 돈을 내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다고 해 경찰과 대사관에 문의해 버스를 대절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노숙하는 등 여행을 망친 31명 여행객은 보상받을 기약도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들 여행객은 7월 7일 홈쇼핑에서 장자제 패키지 여행상품 소개를 보고 지난달 18일 예약금을 내고 이달 1일 출발해 이날 도착할 예정이었다.
e온누리여행사는 "현금 결제 구제신청은 한국여행협회 홈페이지(WWW.kata.or.kr)를 통해 피해를 접수하면 심의 후 절차에 따라 구제받을 수 있다"며 "카드결제 구제신청은 결제한 카드사에 문의해 취소하면 된다"고 알렸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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