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콜카타 고가도로 붕괴…"1명 사망 9명 부상"(종합)
붕괴 고가도로 잔해에 차량 깔려…건설된지 40년 돼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 주(州) 주도인 콜카타에서 4일 오후(현지시간) 고가도로가 무너져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버스 등 차량 6대 가량이 잔해에 깔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고가도로는 도시 남부 구도심 철길 위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가운데가 움푹 꺼지면서 내려앉았다.
30m 높이의 이 고가도로는 지어진 지 40년이 된 낡은 구조물이라고 현지 NDTV는 전했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쉬르 차크라보르티는 힌두스탄타임스에 "다리가 무너질 때 내 차도 그 위에 있었고 기사가 즉시 브레이크를 밟았다"며 "내가 차에서 빠져나올 때 다리 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현지 TV 영상을 보면 주저앉은 고가도로의 갈라진 부분에 차량 여러 대가 끼어있다.
NDTV는 이번 사고로 9명이 심하게 다쳤으며 한 명은 구조 중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차량에 탄 채로 잔해물에 갇힌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도시개발부 공무원인 피르하드 하킴은 "7∼8명이 지역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말했다.
현장 인근 부대의 군인과 소방관 등은 현재 크레인과 절단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다친 이들이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콜카타에서는 2016년에도 고가도로가 무너져 26명이 사망한 바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