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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오늘 데뷔 10주년…"떳떳한 아티스트 될게요"
JYP 시총 1조원 시대 연 일등공신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그룹 2PM이 4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2PM의 이준호(28)는 "어느덧 데뷔한 지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해를 열 번 거듭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세상에 나와서 받았던 첫 1위 트로피부터 대상, 첫 콘서트부터 배우로서 색다른 시작 등 희로애락을 나누며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청춘 속에 저희를 품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같은 시간을 달려와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께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울, 또 스스로 떳떳한 여러분의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전시회 '2PM 10th Anniversary : 열 번의 계절'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2008년 9월 4일 데뷔한 2PM의 풋풋한 신인 시절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기록이 망라된다. 앨범, 의상, 영상, 음성,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또 2PM은 지난 1∼2일 일본에서 10주년 기념 이벤트 '2PM 10th Anniversary Hottest Day 2018'을 열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하티스트'(Hottest)는 2PM의 팬클럽 이름이다. 현지 레코드숍인 타워레코드에는 지금까지 발매된 2PM의 모든 음반을 판매하는 특설매장이 설치돼 2PM의 데뷔 10주년을 추억하는 공간이 됐다.




2008년 9월 4일 데뷔한 2PM은 '10점 만점에 10점', '니가 밉다' , '온리 유'(Only you), '하트비트'(Heartbeat). '핸즈 업'(Hands Up), '미친 거 아니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이들은 JYP의 경영 사정이 악화했을 때 회사를 먹여 살린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2010년대 초반 2PM은 촘촘한 해외투어 스케줄을 소화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지만, 굳건히 회사를 지켰다.
JYP는 이를 토대로 갓세븐, 트와이스 등 후배 그룹을 키워냈고, 지난달 29일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처음으로 '엔터 대장주'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JYP의 시총이 SM을 뛰어넘은 것은 2001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2월 6일 주당 4천605원, 시총 1천594억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JYP는 1년 6개월 만에 6배 이상 급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2PM의 준케이(30·본명 김민준), 닉쿤(30·Nichkhun Buck), 장우영(29), 이준호, 황찬성(28) 등 2PM 멤버 6명 중 5명이 올해 1월 JYP와 전속계약을 다시 했다. 배우 활동을 겸하는 옥택연(30)은 소지섭이 소속된 51K와 전속계약을 하는 동시에 2PM 활동은 계속하면서 관련 매니지먼트는 JYP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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