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93차 전미열대참차위원회'(IATTC·Inter-American Tropical Tuna Commission)에서 눈다랑어 어획 할당량 2천t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IATTC는 동부 태평양 수역의 참치 자원을 보존하고 지속해서 이용하고자 1950년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EU, 멕시코, 콜롬비아 등 21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IATTC가 관할하는 동부 태평양 수역에 연승어선 64척을 투입해 매년 눈다랑어 7천500여t을 잡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눈다랑어 어획량 2만1천t의 36%를 차지한다.
해수부는 "당초 배정받은 내년도 우리나라 눈다랑어 어획 할당량은 1만1천947t이었지만, 이번 회의에서 일본 할당량 가운데 일부인 2천t, 약 200억원 상당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이전받기로 합의했다"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내년에도 동부 태평양 수역에서의 눈다랑어 어획 할당량을 1만3천947t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옵서버의 건강이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항구로 되돌아오게 하는 등 안전 규정을 강화했다. 옵서버는 조업 실태 조사와 국제수산기구에서 마련한 보존관리조치 준수 여부 확인, 과학자료 수집 등을 위해 어선에 탑승해 활동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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