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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교육감님은 어떤 점심을 얼마에 드시나요"
이광복 대전시의원 "지역 저소득층 아동 방학 점심 한끼 4천원 불과"
기껏해야 김밥 1줄·라면…지정 식당도 자치구별 편차 커, 편의점으로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방학 중 대전지역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에게 지원되는 급식비(중식비)가 다른 시·도에 비해서도 적은 데다 지정 식당도 자치구별로 편차가 너무 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이광복(민주당·서구 제2선거구) 의원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제35조에 따라 대전은 방학 중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에게 4천원의 중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서울·제주 5천원, 대전과 비슷한 광주의 4천500원에 비해서도 적은 것이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현재 대전시의 음식별 외식비 평균가격은 냉면 7천600원, 비빔밥 8천900원, 김치찌개 백반 6천100원, 자장면 5천원, 김밥(1줄) 2천300원이다.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은 원하는 식당도 아닌 지정 식당에서 음식을 먹지만, 최근 많이 오른 음식값을 고려하면 급식비 4천원으로는 김밥, 라면 정도나 먹을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지정된 식당도 자치구별로 편차가 커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동구에 81곳, 중구 45곳, 서구 107곳, 유성구 45곳이 지정돼 있지만 대덕구는 지정된 곳이 아예 없다.
이러다 보니 마음 놓고 점심을 먹기에도 부족해 눈치를 봐야 하는 급식비에 주변에 가까운 지정식당 조차 없어 길거리를 헤매다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제239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시장님, 교육감님, 그리고 공무원들, 여러분은 어떤 점심을 얼마에 드십니까"라며 "방학에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점심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급식비 인상, 급식 방법 등 급식 지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chu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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