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개국 4천255명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
한국 참가국 가운데 최다 225명 출전…북한도 22명 파견

(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1일 오후 6시 창원실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91개국 4천255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다.
한국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건 1978년 서울 태릉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경남 FC 치어리더 공연으로 문을 연 이 날 개회식은 창원시립예술단과 해군의장대의 문화 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곧이어 창원시립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과 함께 91개국 기수단이 대회장에 입장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9월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계절이고, 여러분을 모시게 돼 기쁘다"면서 "121년 역사를 지닌 사격선수권대회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이 개최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최초로 모든 종목에 전자 표적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를 과학화했다"며 "경기장을 합리적으로 배치해 선수 동선도 최소화했고, 세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0년 전 서울 대회 당시 한국을 찾았던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ISSF 회장은 "그때 태릉에서 언젠가는 (세계연맹) 회장이 돼 한국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그 사이 한국은 정말 크게 발전했다"고 축사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가장 가까이서 가장 먼 길을 오신 북측 선수단 여러분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번 대회가 남과 북의 교류 확대와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빈다"며 북한의 대회 참가를 반겼다.
개회식은 ISSF기 입장과 게양, 김종현·정미라의 선수대표 선수와 이은철 심판의 심판대표 선서로 마무리됐다.
2일부터는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본격적으로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선수단은 225명으로 출전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북한도 14개 종목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북한 사격 선수단이 한국을 찾은 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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