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진도서 10월 31일까지 전시·체험 프로그램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수묵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2018 전남 국제 수묵비엔날레가 31일 오후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해 '가을 수묵 여행'에 들어간다.
전남 국제 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30일 오후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비엔날레 전야제 행사를 열었다.
출품 작가 200여명이 참여해 전시관을 관람하고 진도군립민속예술단 공연, 작가들이 참여하는 합작 퍼포먼스 등을 펼쳤다.
개막식에는 비엔날레 홍보 대사인 배우 김규리 등 국내외 초청인사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개막식 후 김상철 총감독의 안내로 비엔날레 1관인 목포문화예술회관에 전시된 주요 작품을 관람한다.
개막식에 앞서 목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는 '수묵과 현대미술, 간극과 접점'을 주제로 한국, 일본, 홍콩, 호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도 열린다.
하계훈 단국대 교수는 '한국 수묵화의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 아라이케이 도쿄예술대 교수는 '일본화에서 수묵 위상', 천싱커우 홍콩 현대수묵화협회장은 '홍콩과 중국의 현대 수묵', 콜린 로우즈 호주 킹스턴대 교수는 '서구문화의 동시대적인 매체로서 수묵화에 대한 고찰과 배울 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늘의 수묵-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를 주제로 하는 비엔날레는 10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 6개의 전시관에서 15개국 작가 271명의 작품 312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의 체류형 창작 프로그램, 수묵화 그리기 체험, 수묵 소품 구매 행사 등도 마련됐다.
김상철 총감독은 "수묵이 본래 가졌던 위상, 동양회화의 적자이자 실체로서 존중과 사랑을 회복하는 게 이번 비엔날레의 첫째 목적"이라며 "수묵을 단순한 미술, 폐쇄된 장르로 이해하지 않고 대중적으로 접근해 지역발전 동력을 제공하는 계기를 찾겠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티켓링크 또는 비엔날레 누리집(sumukbiennale.org), 목포문화예술회관, 진도 운림산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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