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23주년 광주신세계 재단장…노후공간 개선·명품 보강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개점 23년을 맞은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재단장을 마치고 고객을 맞이한다.
29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1층에만 있던 명품관을 2층 일부까지 확대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 샤프하우젠과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 등이 문을 열었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보테가베네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생로랑도 추가 입점을 앞두고 있다.
최신 감성으로 인기를 끄는 프랑스의 의류 브랜드 산드로와 이자벨 마랑, 랄프로렌의 여성복 라인 등도 다음 달까지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3층에는 독특한 주름으로 유명한 플리츠플리즈와 기하학적 형태와 대담한 무늬가 시선을 끄는 바오바오가 들어온다.
노후화된 매장 공간도 새로 단장했다.
2층에 있던 가방 판매장은 3층으로 옮겨 구두 판매장과 함께 배치했으며 틀을 최소화하고 유리 벽을 활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7층 남성매장은 넥타이와 가죽제품 등을 판매하는 공간을 한곳에 모아 동선을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4층 여성 매장은 다음 달까지 대대적인 재단장 작업을 한다.
광주신세계는 1995년 개점 후 지역 백화점 매출 1위를 유지해왔으나 시설이 노후화됐다.
KTX와 SRT 개통 등으로 광주 고객의 역외유출 영향도 받고 있다.
지난해 광주신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비 유형을 분석한 결과 광주·전남 거주 고객이 강남점·센텀시티점·대구점 등 타 점포에서 구매한 금액이 1천억 원에 달했다.
타 지역 거주 고객이 광주신세계에서 구매한 금액은 6분의 1수준에 그쳤다.
광주신세계는 인기 명품 브랜드의 부재로 수도권이나 영남권으로 고객 역외유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이번 재단장 사업을 통해 인기 명품브랜드와 신규 브랜드 매장을 입점시켰다.
최민도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2006년 전국 최초로 백화점과 이마트를 결합,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해 도약의 기회로 삼았듯이 이번에는 명품 브랜드 대거 입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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