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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바다향기로 파도에 구조물 '기우뚱'…일부 구간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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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바다향기로 파도에 구조물 '기우뚱'…일부 구간 통제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 대포동 외옹치 해안에 설치된 산책로인 바다향기로 일부 구간의 구조물이 너울성 파도에 기울어져 일부 구간 통행이 통제됐다.

29일 속초시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이 몰고 온 너울성 파도에 바다향기로 외옹치해수욕장∼군 경계초소 구간 50여m의 기초가 유실되며 시설물이 기울어져 이 구간을 통제했다.
이에 따라 바다향기로 진입은 외옹치 항구 쪽에서만 가능하고 외옹치해수욕장 쪽에서는 불가능한 상태다.
이 때문에 통행이 가능한 외옹치 항구∼군 경계초소 구간을 이용해야 하는 관광객들은 군 경계초소까지 왔다가 처음 진입한 외옹치 항구 쪽으로 되돌아가거나 아니면 군 경계초소에서 롯데리조트 주차장 쪽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 안전 때문에 해당 구간 출입을 통제했다"며 "최대한 빨리 시설물을 복구해 개방하겠다"고 설명했다.
휴전 이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65년 만인 지난 4월 개방된 외옹치 해안에 설치된 바다 향기로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주말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큰 혼잡을 빚고 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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